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카타르전은 시리아전 무승부 이후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시리아전에서 얻은 승점 1점을 두고 ‘승점 1점을 얻었다’라는 표현 대신 ‘승점 2점을 뺏겼다’고 표현할 정도로 승점 3점에 대한 갈망이 큰 상황이다.
시리아전 원정 경기에서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가 새 시즌 개막의 영향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는 점에서 카타르전은 이들에게도 분명한 만회의 기회다.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카타르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공부를 많이 했다. 부족했던 부분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중국, 시리아전의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장거리 여행의 피로도 있었다. 대표팀은 2, 3일 안에 회복해야 하는데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최근에는 소속팀에서 활약도 좋고 체력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깨달았다. 내일 경기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최종예선은 양 팀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 카타르가 최근 더 강해진 만큼 작은 실수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