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6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사랑, 나라코스(파71·6978야드)에서 열린다. 2011년 최경주의 이름을 걸고 시작해 최경주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을 맡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5회째다.
사실 대회 개최전까지 상금 및 스폰서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현대해상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나타나며 활기를 띄게 됐다. 또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대회를 열겠다는 최경주의 강한 의지와 KPGA 선수들의 합심, 그리고 골프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대회의 명맥을 이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최자인 최경주다.
최경주는 자타공인 한국 골프의 전설이다. 미극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고, 앞선 4번의 대회에서도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우승했다. 특히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경주는 2002년부터 KPGA 투어 27개 대회 참가해 단 한 차례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그만큼 꾸준하다는 의미다. 최다 기록은 김형성(36, 현대자동차)이 보유한 29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또 최경주는 27개 대회에서 모두 25위 안에 들었다.
젊은 피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지난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또 KPGA 투어 신인왕 랭킹 1위 김태우(23)도 출전해 미국과 한국 투어 신인왕 후보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은퇴를 선언한 위창수(44)도 선배 최경주의 부름에 응했고,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동환(29, CJ대한통운)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