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연의 진수' 고양호수예술축제, 6~9일 열려

개막 공연. (사진=고양문화재단 제공)
매년 최고 수준의 화려한 거리예술 작품들로 호평을 받아 온 고양호수예술축제에 올해에도 화제의 국내외 초청작 공연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은 6일~9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제8회 '2016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해외초청작은 모두 5개 작품으로 거리예술의 선두주자인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대표적인 거리예술 단체들이 초청됐다.

국내초청작은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예술단체들의 작품 10여 편이 엄선됐다. 이동형 드럼, 공중퍼포먼스, 불꽃, 서커스, 무용, 국악, 거리극 등 거리예술에서 가능한 모든 장르들이 망라됐다.

해외초청작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폐막작으로 프랑스 거리극단 '코만도 페르퀴(Les Commandos Percu)'가 '불의 콘서트(Le Concert De Feu)'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역동적인 타악 공연과 불꽃이 어우러져 전세계 거리예술축제에서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서커스 극단 '서크 후아쥬'의 '소다드, 그리움'(사진=고양문화재단 제공)
유럽의 거리극 축제에서도 각광받는 작품인 프랑스 서커스 극단 '서크 후아쥬(Cirque Rouges)'의 '소다드, 그리움(..Sodade...)'도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찾는다.

이밖에 프랑스의 인형극단 '골론드리노(Teatro Golondrino)'의 아기자기한 인형극과 거리마임극단 '뤼 삐에똔(Theatre Rue Pietonne)'의 '까밀라(Camila)'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0편의 국내 초청작도 그 면면이 화려하다. 거리무용 작품으로 '모던테이블'의 '맨 오브 스틸'과 '프로젝트 곧'의 '위로(We_low)'가 있다. 이 작품들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가슴 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아픔과 슬픔을 몸짓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동질감을 유발한다.

복합장르 중 하나인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수!난시대'는 수난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대규모 거품 퍼포먼스로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중 퍼포먼스 단체인 '창작중심 단디'는 '시간의 변이_프레임시프트(Frame Shift)' 공연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 3개의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실험적인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거리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안내한다.

페인팅 퍼포먼스인 '비주얼 씨어터 꽃'의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 (사진=고양문화재단 제공)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거리극으로는 굿과 차력이 결합한 '사단법인 정가악회'의 이색공연 '굿차'와 (예)술에 취한 취객이 담벼락을 상대로 펼치는 페인팅 퍼포먼스인 '비주얼 씨어터 꽃'의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가 열린다.

'콤마앤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통쾌한 재판으로 모든 연령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극단 몸꼴'의 '멀리 있는 무덤 : 거리에서'는 관과 바람, 죽은 자와 산 자의 혼재를 통해 절망의 시대를 사는 관객들의 심장을 강렬하게 자극할 전망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gyl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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