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행사는 10월 5일 뉴욕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총 열흘간,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휴스턴, 댈러스 등지에서 열린다. 뉴욕에서는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아시아계 미국 작가 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 미팅에 참가하여 펭귄 출판사(Penguin Press) 편집자인 에드 박(Ed Park)과 함께 대담을 가진다(http://aaww.org/curation/new-korean-literature-translation).
10월 6일~부터 10월 9일에는 미국 최대 번역가 모임인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 연례회의가 열리는 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무대로 한다. 6일 (목) 저녁 7시 오클랜드 섀도우 울트라 라운지(Shadow Ultra Lounge)에서는 배수아 작가가 낭독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들끼리 경합을 벌이는 "문학 데스 매치 (Literary Death Match)" 에 참가한다. 7일 (금) 저녁 7시 반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유서 깊은 출판사 그린애플 (Green Apple Books)에서 작가와 번역가가 독자와 만난다. 8일 배수아 작가는 오전 11시 "번역물 편집하기 (Editing Translations)" 세션에 참가하고, 데보라 스미스는 이 세션에 더해 8일 낮 2시 편집자 라운드테이블 세션에도 참석한다.
이번 영문판 출간은 지난 2014년 말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진행한 출판인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배수아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 미국의 유명 출판사 오픈레터(Open Letter Books)와 딥벨럼(Deep Vellum Publishing)을 서울로 초청해와 국내 출판사, 작가와의 미팅을 주선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출판부로 운영되고 있는 오픈레터와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딥벨럼은 모두 번역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로, 서울 방문 이후 번역원과 매년 한국 소설을 출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올해 초 정영문 작가의 <바셀린 붓다> 영역판 출간과 현지 마케팅이 딥벨럼 출판사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오픈레터는 배수아 작가의 <올빼미의 없음>을 2018년 출간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내년 초 그레이울프 (Graywolf Press)에서 출간되는 한유주 작가의 <불가능한 동화 (The Impossible Fairy Tale)> 미국 출간과 마케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