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눈앞…유커도 크루즈가 대세

(사진=자료사진)
대형 여객선인 크루즈를 이용해 국내에 입국하는 관광객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와 부산, 인천항 등 국내 기항지에 입국한 관광객은 모두 14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7천명 보다 130%나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이 달부터 12월 말까지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크루즈선이 236번 입항할 것으로 계획돼 있어 올해 국내에 입국하는 크루즈 관광객은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20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기항지별 관광객은 제주항이 92만 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항 44만 명, 인천항 12만 명 등이다.

크루즈선 입항 횟수는 제주항이 373차례, 부산항에 162차례, 인천항 48차례 등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모두 2만9천명, 크루즈선은 40차례 입항했던 것과 비교해 불과 10년 사이에 5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 기항지에서 외국 크루즈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이 1인당 평균 886달러(102만원)로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설 경우 2조원 이상의 지역소비지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수부는 내년에도 외국 크루즈선이 1,193차례 입항하고, 이를 통해 모두 23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상해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해 포트 세일즈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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