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유망 투자처는 북항재개발권과 서부산권

부산시 정책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서부산권과 북항재개발권이 부산 부동산의 유망투자처로 꼽혔다.

동의대 부동산·도시재생연구소(소장 강정규 교수)가 지난달 부동산금융·자산경영학과 소속 건설·금융·부동산 업계 종사자 4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9%가 북항재개발권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서 에코델타시티권과 김해신공항권 각 23.3%, 동부산관광단지 11.6%, 해운대 관광특구 6.9%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서부산권의 미래가치와 재개발 중심축인 원도심권에 주목한 것이다.

강정규 교수는 "그동안 주거 선호도에서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이들 권역이 개발 호재를 토대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단기적으로 집값이 뛸 지역으로는 여전히 해운대구가 많이 꼽혔다. 16개 구·군별 집값 상승 예측에서 23.3%가 해운대구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강서구(20.9%)와 수영구·중구(각 9.3%), 남구·기장군(각 7.0%), 사하구·금정구(각 4.7%)가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정부가 주택 과잉 공급 해소책으로 내놓은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파장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 40%가 '파급력이 크다'라고 답했지만 '적다'도 26%나 됐다.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효과에선 58%가 '집값 견인'이라 응답했다.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줄인 탓에 기존 주택 집값과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 안정화에 일조한다'는 의견은 16%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집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매매가의 경우 77%가 '상승' 쪽에 무게를 뒀다. '하락' 답변은 14%에 그쳤다.

초저금리 기조에 물량 축소로 재개발·재건축 투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매매가가 뛸 소지가 많다는 것.

전셋값도 마찬가지였다. 86%가 '전셋값 상승'이라 답했고, 14%가 '보합'이라고 밝혔다. 전셋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전무했다.

강 교수는 "집값이 강세인 상황에서 전셋값은 동반 상승한다"며 "여기에 부산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도 무시 못 할 요소"라고 전했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는 33%가 '미국 금리 인상'을 들어 1순위를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입주 예정 물량' 응답자도 30%와 19%나 됐다. 투자에 긍정적인 주택 유형으로는 56%가 '아파트'를, 14%가 '단독·다세대 주택'을, 12%가 '도시형 생활주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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