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자체적으로 책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을 1위에 올렸다.
지난 6주차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손흥민이지만 7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사실상 풀타임 활약을 하며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토트넘의 2-0 승리를 진두지휘한 덕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더 브라위너가 이 경기에 결장하며 11위로 밀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의 7주차 파워 랭킹 포인드는 1만1545점으로 2위인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1만1151점)을 근소하게 제쳤다. 로랑 코시엘니(아스널)와 제임스 밀너, 필리페 쿠티뉴(이상 리버풀)이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토트넘 동료 중에는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10위(8538점),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터뜨린 델레 알리가 15위(7807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부상 중인 해리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이 선두 맨시티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판타지 리그' 순위에 8위로 올렸고, '미러'도 7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로 뽑았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비단 잉글랜드에서만 인정받는 것은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을 전 세계 축구팬에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한 덕분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했지만 구단의 반대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손흥민은 분명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