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이재만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박 대통령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박지원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민생을 돌본다고 하면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하고 관련 법에 따라 현재 경호실과 국정원 등 유관기관 간의 보안 및 경호 등 안전상의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라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서 (박 대통령)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다가 야당이 (사저 의혹을) 좇는 것을 알고 외근 부서에서 근무하던 국정원 직원을 내근 부서로 좌천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