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10월 3일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국가원수의 발언을 왜곡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비난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은 궤변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께서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서 하신 말씀은 북한 주민들이 겪는 열악한 인권상황과 이에 대한 북한당국의 책임을 지적한 것"이라며 "북한 주민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고 자유와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향유해 나갈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치권과 노동·농민단체 등 일각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을 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와 우리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대북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북지원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