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위 서울시 국감…"다소 맥빠진 분위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출마 여부와 청년수당, 성과연봉제, 지진 안전 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권출마 여부나 청년수당 등의 사안이 앞서 관훈클럽토론회 등에서 이미 걸러지거나 다소 지나간 잇슈여서인지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다소 맥빠진 국감으로 진행됐다.

더구나 예년처럼 윽박지르거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다, 질의와 응답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면서 질의 도중 마이크가 끄지는등 흐름이 자주 끊기면서 국감 집중도가 다소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의원들이 질의를 하다가 박 시장이 답변을 다소 길게 하면 빨리빨리 마무리하라며 독촉하거나 답변을 듣지 않고 자신의 질의만 이어가는등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야 의원들은 오전 질의를 한 차례 마무리 하고 서울시에서 따로 마련한 8층 식당에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식사를 한뒤 더치패이로 각자 식사비를 각자지불했다.

이어 오후 국감에서는 질의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고 추가로 1분을 추가하는 것으로 하면서 국감 진행이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당 3명 등으로 여당의원보다 야당의원이 2명 더 많이 구성되어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감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약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정책 감사 분위기가 된 것 같다"고 국감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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