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부지협상, 주민 설득 동시에 진행할 것"

한미, 다음주 연합 항모강습 훈련 동해까지 확대 검토

(사진=황진환 기자)
국방부는 4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에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 부지 매입 협상과 주민 설득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김천 시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김천 주민들께 계속 설득과 이해를 구하면서, 부지와 관련된 협상은 협상대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 절차와 관련해 "롯데 측과 성주골프장 부지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부지매각이 확정되면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절차에 따라 부지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설계와 시설 공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경영향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선 "주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절차는 다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양국은 오는 10∼15일 서해와 제주도 해상에서 실시 예정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의 범위를 동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동해에서도 실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 한미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군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북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인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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