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가위기 상황에 대권 고민 당연"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출마 여부와 '청년수당' 제도,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 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 등은 박 시장의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박 시장은 이에대해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책임있는 정치인 한사람으로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나 "엄중한 국가지도자로서의 소명과 관련한 이런 일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며 역사적 시대적 요구가 있지 않으면 결단하기 어렵다"며 "시대 요구와 국민 부름이 저한데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천만 시민을 책임지고있는 서울시장으로서 책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서울시를 반듯하게 만들겠다는 초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의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한 질의에 대해 박 시장은 "청년들의 상황이 절박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서울시는 청년수당 외에도 청년주거, 청년복지 등에 대해 다양한 고민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만드는 큰 가이드라인 안에서 지방정부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만 동시에 지방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자치와 분권의 고유권한 있는만큼 중앙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간섭이 적지 않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도입을 반박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밖에도 구의역 참사와 용산공원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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