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험 쌓인다…저축은행 가계대출 1년7개월 새 60% 급증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금융 부실은 물론 신용불량자를 대량 양산할 위험이 커진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0조6천억원)에 비해 1년7개월 새 58%(6조1천억원) 급증했다.

2012년 1월(10조1천억원)부터 2014년 12월(10조3천억원)까지 3년간 2천억원 증가에 거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부터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급증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보여준다.

가계부채 급증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문턱이 높아지자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은 주로 저신용자들이 높은 대출금리를 감수하며 이용한다는 점에서 대출 잔액의 급증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사회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금융안정에도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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