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1순위 뽑고 우승도 하고…'겹경사'

대회 최우수선수는 KCC 안드레 에밋

울산 모비스가 '겹경사'를 맞았다.

모비스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마지막 날 쓰촨(중국)과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2승1패가 된 모비스는 전주 KCC, 웰링턴(뉴질랜드)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간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3천300만원)다.

모비스는 또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2016 KBL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18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가대표 출신 이종현(22·203㎝) 또는 최준용(22·200㎝)을 뽑을 수 있게 되자 모비스 유재학 감독, 양동근, 함지훈 등은 함께 환호했고 이날 끝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경사가 이어졌다.


2승1패로 먼저 경기를 마친 모비스는 이어 열린 KCC와 웰링턴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게 돼 있었다.

KCC가 이기면 3승으로 자력 우승이 확정되지만 웰링턴이 이기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웰링턴이 KCC를 제압하면서 모비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모비스는 72-74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12초를 남기고 박구영의 3점포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종료 4초 전에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네이트 밀러가 다 넣어 3점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함지훈이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웰링턴이 KCC를 86-80으로 꺾었다.

KCC는 80-81로 뒤진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신명호가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36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KCC 에밋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에밋에게는 상금 3천 달러(약 330만원)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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