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막판 뒷심도 막지 못한 김민선의 첫 우승

두 차례 준우승 이후 2016년 첫 우승 '감격'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에도 우승이 없던 김민선은 올 시즌 자신의 26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LPGA)
대회 최종일에만 8타를 줄이는 '최강' 박성현(23.넵스)의 무서운 뒷심. 하지만 김민선(21.CJ오쇼핑)의 시즌 첫 승을 막지 못했다.

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민선은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1개씩 범하고도 버디 6개를 잡아 2타를 줄이고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맹추격한 박성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민선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올해는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만 8차례 들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KG·이데일리오픈' 17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도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성현은 공동 44위에서 출발해 무려 8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버디를 11개나 잡았고, 보기와 더블 보기는 1개씩 기록했다.

이민영(24.한화)과 조윤지(25.NH투자증권), 임은빈(19.볼빅)이 박성현과 공동 2위를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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