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고별 무대' 이용대, 화려한 마무리 기회 왔다

韓 배드민턴, 빅터 코리아오픈 전 종목 결승 진출

이용대(위)가 1일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4강전에서 유연성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 4강전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국가대표 은퇴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얻었다.

이용대-유연성은 1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4강전에서 황카이싱-왕이류(중국)를 2-0(21-11 21-16)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이 대회는 둘의 태극마크 고별 무대다. 2013년 10월 복식조를 이룬 둘은 이듬해 8월 이후 세계 1위를 군림해왔지만 아쉽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노 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이용대는 국가대표에서 잠정 은퇴하기로 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 1위를 달렸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전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4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효민(한국체대)을 2-0(21-5 21-1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오른 성지현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에 유일한 메달(동)을 안긴 여자 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에 2-0(23-21 21-15) 승리를 거뒀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도 세계 7위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을 2-1(15-21 21-14 21-15)로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3위의 아쉬움을 씻을 태세다. 남자 단식 4강전에서는 손완호(김천시청)가 이현일(MG새마을금고)을 2-1(21-13 14-21 21-10)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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