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은 30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32타 공동 선두가 됐다.
선두였던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허미정은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무려 10타나 줄이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공동 선두가 됐다. 헨더슨은 이틀 연속 7언더파를 치고 공동 선두가 됐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허미정의 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고른 허미정은 16번과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거푸 이글을 잡아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꿰찼다.
펑산산(중국)이 1타 차 단독 3위로 추격했고, 김인경(28.한화)은 12언더파로 단독 4위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양희영(27·PNS창호)은 각각 10언더파 136타, 9언더파 137타로 5위와 6위에 자리했다. 최운정(26.볼빅)도 7언더파 139타 공동 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였던 주타누깐은 2타를 잃고 공동 10위(6언더파 140타)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