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1일 저녁(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6라운드까지 1승1무4패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가운데 17위로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아 재계약에 성공한 귀돌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경질 위기다.
단순히 성적만 부진한 것이 아니라 닐 테일러, 기성용 등 주축 선수와 갈등이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에서는 웨일스 출신의 라이언 긱스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결국 귀돌린 감독도 자신이 벼랑 끝까지 밀려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번 주말 리버풀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리버풀전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스완지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귀돌린 감독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내 거취는 중요하지 않다. 스완지의 순위가 중요할 뿐이다. 우리는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내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얻은 최고의 자산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나의 선수들과 함께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귀돌린 감독은 "우리는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리버풀전에 자신있다"면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했던 것처럼 리버풀과도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