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 오늘(29일) 나흘 동안의 정기총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회했습니다. 결정된 주요 소식을 조혜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정기총회 마지막날, 폐회를 앞두고 죄책고백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교회 지도자로서, 교인과 세상 사람들 앞에 모범이 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회개했습니다.
또, 교회와 성도 위에 군림하며 헛된 권력과 명예를 추구했고, 각종 사회문제에 자유롭지 못했다며 참회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부터 개혁해 교회와 세상의 희망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회 연합에 힘을 실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총회 셋째 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연합 조일래 대표회장은 통합총회를 방문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면서 사실상 양 기관의 연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방문한 침례교 유영식 직전 총회장도 한국교회의 연합을 당부했습니다.
통합총회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기구통합 문제를 연합사업위원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당장 탈퇴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이 역시 연합사업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론 냈습니다.
총대들은 교회협의회가 외국군 철수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평화조약안을 만들고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성평등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했습니다.
올해 총회에는 역대 총회 중 가장 많은 여성 총대들이 참석했던 해로 기록됐지만, 1천5백명 중 여성총대는 고작 24명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전국의 66개 노회가 총대를 구성할 때 반드시 여성을 한 명씩 포함하자는 안건을 제시했지만 결국 부결됐습니다.
[영상편집/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