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고별전' 이용대-유연성, 대회 2연패 순항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유연성.(자료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태극마크 고별 무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9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16강전에서 중국의 류샤오룽-루카이를 2-0(21-19 21-19)으로 제압했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둘의 대회 첫 승으로 2연패를 향한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이용대는 국가대표에서 잠정 은퇴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이용대는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유연성과 함께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 중반 상대에 리드를 뺏겼지만 16-16 동점 이후 역전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초반 밀렸지만 7-7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19-19, 접전을 펼쳤다. 20-19로 앞선 이용대-유연성은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순항도 이어졌다. 여자 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안나 테아 마드센(덴마크)을 2-0(21-15 21-14)으로 제압, 8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자다.

남자 단식 손완호(김천시청)와 이현일(MG새마을금고)도 각각 B. 사이 프라니스(인도)과 얀 오 요르겐센(덴마크)을 꺾고 8강 대열에 올랐다. 남·여 단식의 유망주 허광희(삼성전기)와 김가은(범서고3)도 8강에 합류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동)을 안긴 여자 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린다 에플러-이자벨 헤르트리히(독일)를 2-0(21-19 21-10)으로 제압했다.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도 김소영(인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을 2-0(21-12 21-19)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는 지난주 세계 1위에 오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배권영-공희용을 2-0(21-13 21-17)으로 눌렀다. 정의석(MG새마을금고)-유해원(화순군청)도 8강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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