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에 '갑질', 브랜드사용료 명목 5년간 227억원 받아

'그룹기여수익' 5년간 5624억원 받아, 매출목표는 낮추고 기여수익은 높이기도

'철도공사' 홈페이지 캡처
코레일이 자회사에 '코레일'브랜드를 썼다고 5년간 227억원을 받는 등 자회사 5곳으로부터 그룹기여수익으로 562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이 계열사(코레일유통,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5곳에서 2011년~ 2015년까지 5년간 그룹기여수익으로 5624억원을 납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브랜드 사용료로 227억 8000만원을 받았고 2011년 26억 8000만원이었던 사용료가 2015년에는 52억 7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의원은 "철도공사의 브랜드인 '코레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도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고 배당금과 구내영업료, 광고료 등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브랜드사용료' 명목을 두어 큰 금액을 받고 있는 것은 모회사의 월권이자 갑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와 코레일유통이 맺은 '책임경영계약서'를 보면, 2014년 매출액 목표치는 4160억이었으나, 2015년 목표치는 4142억으로 18억 감소했지만, 그룹에 낼 기여수익은 807억원에서 837억원으로 늘었다.

이 의원은 "브랜드비용 등 비합리적인 비용수익은 없애야 한다"며 "철도공사 와 5개 그룹계열사간의 비합리적·수직적 구조 문제와 계열사로 분사해 가는 것이 국가경제에 올바른 방식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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