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CMIT/MIT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량 회수 조치를 했지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니까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밝혔고 중앙대 의대 김범준 교수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외국에서 보면 코미디다 CMIT, MIT 치약은 전세계에서 지금 멀쩡하게 다 쓰고 있는데 이건 흡입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알려진 독성물질로 흡입할 땐 위험해질 수 있다.
CMIT/MIT는 애경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이며 이를 사용해 128명의 피해자가 나왔고 이 중 27명이 사망했다.
미국 피부염학회는 2013년 MIT를 ‘올해의 알레르기 발생 물질’로 선정했고 유럽집행위원회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는 “양과 상관없이 MIT가 들어간 제품 사용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하대 의대 임종한 교수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MIT, CMIT가 체내에 흡수되게 되면 이것이 노출량이 증가돼서 결국에 몸에서 독성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