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도 피하지 못한 신고식…'쿨에이드맨'으로 변신

'쿨에이드맨'으로 변신한 이대호(오른쪽에서 3번째) (사진=시애틀 트위터 캡처)
키 195cm 몸무게 113kg의 거구 이대호(34·시애틀)가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9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대호가 '쿨에이드맨'으로 분장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쿨에이드맨'은 미국 유명 음료 브랜드의 마스코트다.

이대호가 이런 변장을 한 이유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신인 괴롭히기)으로 불리는 메이저리그(MLB)의 전통 신고식을 따른 것이다.

이대호와 함께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지난 22일 게임 캐릭터로 유명한 '슈퍼 마리오' 의상을 입고 신고식을 치렀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텔레토비로,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스모 복장으로 신고식에 임했다.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의 라이언 디비쉬 기자는 "로빈슨 카노가 이대호의 쿨에이드맨 복장을 사줬다. 하지만 이대호는 감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는 벤치를 지켰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12-4로 승리를 거뒀다.
'쿨에이드맨'으로 변신한 이대호가 팀 동료 넬슨 크루즈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시애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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