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英 공군 첫 연합훈련…공중 전투력 과시

11월 오산 기지서 적 주요시설, 항공기 요격 집중 훈련

기동하는 전투기들 (사진=미국 공군 플리커 화면 캡처/자료사진)
한국과 미국, 영국 공군 전투기들이 오는 11월 초 한국에서 사상 첫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29일 "한국, 미국, 영국 공군이 11월 4일∼10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영 3국이 공군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C-17 전략수송기가 참여하며, 우리 공군에서는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에서는 F-16 전투기가 참가한다.

이번 연합훈련의 명칭은 '무적 방패(Invincible Shield)'로, 6·25 전쟁 참전국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해 온 영국이 앞으로도 유엔사 전력제공국으로서의 안보 공약을 적극 이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공군은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5만6천명의 병력을 파견한 영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지원하며 한국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3국 항공기들은 가상의 적 주요 군사시설과 지휘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항공차단(AI)훈련과 함께 대량으로 침투해오는 적 항공기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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