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끝났다' 통합씨름협회 회장, 이취임식

통합씨름협회 신임 박팔용 회장(왼쪽)이 28일 회장 이취임식에서 전임 박두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모습.(사진=통합씨름협회)
통합씨름협회가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며 민속 스포츠의 부활을 다짐했다.


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박팔용 회장의 취임식과 박두진 전 회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임시대의원총회 이후 시, 도씨름협회 회장단이 참석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박두진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통합 과정에서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협조해주신 씨름협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제 훌륭한 새 회장님을 모시고 빛나는 씨름의 중흥에 길을 가는 데 의심에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박팔용 회장도 취임사에서 "씨름인들이 주인이 되는 통합씨름협회가 되도록 모든 씨름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한씨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연합회의 통합씨름협회는 지난 3월11일 창립총회 과정에서 통합 준비위원들의 임원 선출 등 잡음이 적잖았다. 이런 가운데 신임 박 회장이 박두진 회장에 이어 씨름계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지난 8월 21일 '제42대 통합씨름협회 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총 245명) 211명 중 13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후 취임식을 미루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 준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회장은 향후 협회 운영에 대해 ▲ 집행부 쇄신을 통한 행정과 경기 세분화 운영 ▲ 효율적인 조직 개편 ▲ 전국체육대회 씨름 종목 유지 및 여자씨름 시범 종목 채택 추진 ▲ 공중파(KBS) 중계 확대 ▲ 씨름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사업 추진 ▲ 씨름 세계화 기초 수립 ▲ 동호인 및 유소년 관련 사업 추진 ▲ 씨름의 체계적인 홍보시스템 도입 ▲ 스포츠토토 부활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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