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일반 판매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노트7 사태를 완전히 극복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뒤 배터리 발화문제가 제기되면서 2일부터 개통이 중단됐던 갤럭시 노트7이 28일 오전 전국의 이동통신 3사 대리점을 통해 재개통되기 시작했다.
일단 사전예약을 신청했지만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지급받지 못했던 약 10만명이 대상이다.
대략 오전 9-10시에 시작해 늦으면 오후 9시 정도까지 이어진 재개통 첫날 실적은 1만 6천여대.
'대박'에 가깝다.
한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한 모델이 하루동안 5천대 이상만 팔리면 매우 잘 팔린것"이라면서 "만대 이상 팔리면 대박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노트7의 경우 배터리 발화문제가 제기되면서 한달 가까이 불안감에 싸여 있던 상황을 감안하면 재개통 첫날 1만 6천여대 개통은 앞으로의 '순항'을 예상하게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침에 사전예약 고객 7명에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요청하는 전화를 했는데 5명 정도는 오늘이나 내일 방문하겠다고 했고 2명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이동통신 대리점주는 "오늘 하루 영업결과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10월 1일 일반판매가 대대적으로 광고되면 실적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새 노트7이 부품이 새것으로 바뀐 것이 맞느냐고 문의하는 등 불안감을 완전히 접지는 않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까지 재개통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어핏2를 끼워주고 액정반값 교체권 등 사은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통사들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제공하기로 했던 각종 사은품도 계속 지급할 예정이지만 15일 이후 다음달 말까지 개통하는 사람들에게는 할인권과 마일리지만 제공하는 등 초기 붐업을 위한 유인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30일로 마무리 되는 이통사 매장에서의 구형 노트7 교환은 열하루째인 이날까지 교환율 80%를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반판매가 재개되는 10월 1일부터는 직장이나 집 주변의 이통사 대리점이 아니라 전국 160여개 삼성디지털 플라자에서만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