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UBC-북한, 다음달 평양서 대규모 국제학술회의 개최

박경애 교수(사진=조선중앙통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북한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과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이 공동 주최로 유엔기구와 북미, 유럽, 아시아의 8개 나라에서 외국 전문가 16명이 참가하게 된다.

학술회의에는 외국학자 12명과 북한학자 12명 등 모두 24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하게되며, 북한 환경전문가와 학자, 관료,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 참가자로 UBC에 다녀간 북한교수, 그리고 평양주재 외교관 등 13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회의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산림경영, 농업관리, 페기물처리, 관광개발, 그리고 물자원관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 의견들을 교환하게 된다.

본 학술회의는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다년간에 걸쳐 진행해 오고 있는 북한과의 지식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갖게됐다.

올해로 6년째인 본 프로그램은 해마다 북한의 교수 6명씩을 UBC에 초청해 6개월동안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북미 최초의, 그리고 현재까지 북미의 유일한, 장기학술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관하에 2011년부터 북한학자 36명이 6개월에 걸쳐 UBC에서 경제, 경영, 무역, 재정, 금융분야의 과목들을 수강했다.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은 또 국제학술회의 개최와 해외 현장학습을 통해북한과의 지식교류 활성화에 기여해오고있으며, 2013년과 2014년에 북한 경제특구에 관한 두차례의 국제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했다.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 소장인 박경애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학문적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학자, 전문가들로 외국참가자 일행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술회의가 어떻게 환경과 사회경제의 발전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탄력적인 지속적발전전략을 작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유익한 방안들을 토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 정치학 박사와 미국 프랭클린마샬 대학과 멀서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역임했다.

1995년부터 UBC 교수를 거쳐 현재 이 대학 석좌교수로 있으며, 1995년부터 북한을 방문해 북한-캐나다간 교류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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