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 총대들은 27일 오후 회무 시간에 평양제일노회가 헌의한 '평양노회 전병욱 목사 재판 건에 대한 이의제기'와 '평양노회 전병욱 씨에 대한 상소'건을 정치부로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치부는 이 건을 논의한 뒤 29일 회무시간에 총회 현장에 보고하게 됐다. 정치부가 전병욱 목사에 대한 재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할지, 아니면 기각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정치부가 전병욱 목사에 대한 재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할 경우, 재판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병욱 목사에게 '강도권(설교) 정지 2개월', '공직 정지 2년' 판결을 내린 평양노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예측이 힘들다.
전병욱 목사에 대한 재판 건을 정치부로 넘기기까지는 논란도 있었다. 헌의부는 당초 이 안건을 기각했다. 이미 상소할 수 있는 기일이 경과했고, 재판 건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총대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 안건을 일단 정치부에서 논의한 뒤 총회 현장으로 가져오라고 했다. 평양노회 등 일부 총대들이 반발했지만, 정치부로 넘기자는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평양노회가 전병욱 목사에게 내린 징계는 솜방망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과연 예장합동총회가 이번 회기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