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어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28일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달성군 사문진교 부근 낙동강 물속에서 10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 시신을 발견했다.
부유물과 함께 섞여 물에 잠겨 있는 것을 119 구조대 수중 수색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밝은 색 상의와 어두운색 하의, 신발, 창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숨진 어머니가 발견된 낙동강 고령대교보다 10㎞ 정도 떨어진 상류 지역이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신의 옷차림이나 연령으로 미뤄 류 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5일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갔던 류군은 대구 북구 팔달교 부근에서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된 상태였다.
함께 집을 나갔던 어머니는 지난 20일 낙동강 고령대교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다음 날에는 이들이 생활했던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누나(26)가 백골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류군이 어머니와 함께 투신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시신을 인양하는 데로 정확한 신원 확인과 함께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