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행사 격려사에서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며 "체력은 고갈되어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세계경제의 흐름마저 우리 편이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마지막 고비를 넘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디스나 S&P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받은 점 등을 열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연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2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발전' 행사다. 2013년 부산, 2014년 광주, 지난해 인천 등에서 해마다 열렸다.
박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하고 관계자 격려하는 한편, 각 자치단체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