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이 2016년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138개 나라 가운데 종합순위 2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12대 부문별로는 거시경제 부문과 인프라 등 7개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지만, 기업혁신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하락했다.
특히 하위권에 머물던 노동(83→77위)과 금융(87→80위)부문에서 순위가 다소 상승해지만, 보건 및 초등교육(23→29위)과 고등교육 및 훈련(23→25위), 기업혁신(19→20위), 기술수용(27→28)위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의 노동과 금융부문이 구조적 취약성을 나타내고 있고, 기업혁신과 성숙도 분야는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 향상에 있어 경제효율성과 기업 혁신역량 제고가 특히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스위스와 싱가포르, 미국이 1~3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위, 일본, 8위, 홍콩 9위, 말레이시아가 25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고, 중국은 28위로 우리나라의 순위까지 근접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979년 이후 해마다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