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정기총회 이틀째인 오늘(27일) 이홍정 사무총장의 연임을 부결시켰습니다. 차기 사무총장은 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통합총회 소식을 조혜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4년 동안 교단 살림을 이끌어온 이홍정 사무총장의 연임 안건이 결국 부결됐습니다.
정기총회 둘째날 오전 진행된 사무총장 연임 찬반 투표에서 찬성 425표, 반대는 두 배에 가까운 845표가 나왔습니다.
총회 대의원들은 "이단 사면 문제로 총회 위상이 약화됐는데, 여기엔 사무총장이 총회장을 잘 보필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같은 분위기가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영남 직전총회장이 나서 이단 사면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단 사면문제에 대한 확실한 매듭도 지어졌습니다.
총회대의원들은 교단 내부 인사를 대상으로 한 사면은 받아들이고, 김기동‧박윤식‧변승우‧이명범 목사에 대한 사면은 철회하기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연금재단 문제에 대한 현황도 보고됐습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 현재 연금재단 총 재산은 3,599억여 원이며, 이중 2,252억여 원을 4개의 금융기관에 맡겼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연금재단, 총회, 가입자회, 수급자회 등 4개 단체의 합의하에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직접 투자가 아닌 전문기관에 맡겨 운용하기로 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부실투자로 손해를 볼 수 도 있는 1,000억여 원의 기금 회수방법과 관련자 책임 추긍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뾰족한 해법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정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