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폐로 반대 김무성…한수원 말만 듣고 '안전 결론'

(사진=자료사진)
잇따르는 지진으로 활성단층에 세워진 원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원전 안전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전이 지진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고 한수원 본사에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에 올 지진에도 원자력 발전소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술 더 떠 "원전이 지진을 맞거나 또 포격을 당할 때 폭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그러한 위기에 노출되어도 절대 폭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신고리 5, 6호기는 이미 공사가 착공이 되었고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부산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이 문제를 신중하게 점검해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의 설명만을 그대로 인용하며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김 의원의 원전에 대한 이같은 맹목적인 신뢰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7월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은 당시 논란이 되고 있던 '고리 1호기 폐로'에 대한 입장을 묻자 "후쿠시마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며 반대했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일본 후쿠시마와 고리의 입지가 달라 서로 비교할 사안이 아니다. 고리원전에 후쿠시마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원전이 값싼 전기를 공급,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점에 비춰 안전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야지 우려만으로 그 비중을 축소하는 건 곤란하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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