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85만 9909명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14%, 10만 5천명이나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진료비 역시 6456억원에서 7351억원으로 14% 늘어났다.
특히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50세 이상 연령층이었다. 6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9.3%로 가장 많았고, 70대는 29.0%, 50대는 21.2%, 80대 이상은 11.4%였다.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가운데 68.4%는 협심증이었고, 만성 허혈심장병는 20.5%, 급성 심근경색증은 10.2% 순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문제가 생긴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줄어들면 협심증, 혈관이 아예 막혀 혈류가 차단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평가원 관계자는 "진단과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심인성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