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기장총회는 오늘(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정기총회에는 8백여 명의 총대와 교인 등 1천 여 명이 참석해 물질의 유혹에 빠지고, 양적 성장에만 급급했던 교회의 모습, 권력을 요구하고, 타협의 습관에 빠져 그리스도를 외면했던 교회의 위선을 회개했다.
최 총회장은 “그럼에도 자신의 교회를 지키려는 그리스도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시점에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 민족과 교회의 유일한 희망이며, 피난처 임을 믿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기장총회는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선거를 실시한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에는 권오륜 현 부총회장과 윤세관 목사(광주 풍암계림교회)가 각각 단독후보로 나와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이번 임원선거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8년 만에 치러지는 총무 선거다. 타 교단과 달리 총회장보다 더 큰 상징성을 갖는 만큼 총무전에는 6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총회현장 찾은 한신대 학생들 "한신개혁에 동참해주세요"
학생들은 총대들에게 한신사태에 대해 알리며 강성영 총장의 인준 거부와 이사회 총사퇴를 호소했다.
학생들과 교수, 한신 동문들은 잠시 뒤 총무선거에 앞서 기장과 한신 개혁을 촉구하는 집중집회를 열고, 총장 인준안이 올라오는 오는 29일 저녁에도 강성영 총장 인준 거부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기장총회는 올해도 환경을 지키는 에코 총회(ECO-PROK)를 표방하고 있다. 총회장 로비에는 종이컵을 따로 비치하지 않는 등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해 줄 것과 식사할 때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총회 기간 내내 캠페인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