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美 대선 TV토론 생중계 시청못해…검열 탓

(사진=자료사진)
중국에서는 당국의 검열 때문에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첫 TV토론의 생중계를 볼 수 없게 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의 유명 뉴스포털의 편집자를 인용해 당국의 엄격한 검열로 인해 뉴스 사이트가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을 중계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클린턴-트럼프 후보 TV토론을 생중계하지만,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돼 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중국 관영 CCTV는 TV토론 생중계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반면 홍콩 언론매체들은 미국 방송사의 TV토론 생중계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SCMP는 베이징(北京)의 일부 최고급 호텔과 바에서는 미 대선 후보 간 TV토론을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가 베이징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는 TV토론 생방송 시청 행사는 좌석이 매진됐다.

미 민주당 측도 베이징의 대학가인 우다오커우(五道口)의 바에서 생방송 시청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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