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전문병원 복합단지' 들어선다

송도국제도시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27일 국내 유수의 5개 브랜드병원과 외국투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영근 인천경제청장,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 박진식 세종병원이사장, 외국투자사인 GPSB사의 이앵콕(Lee Eng Kok)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에는 심장내과와 안과, 이비인후과, 관절 정형외과 등 4개 전문병원과 내과와 검진센터, 응급센터를 운영하게될 1개의 종합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 의료 관련 투자사 GPSB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지식기반서비스용지(송도동 11-3번지) 1만5,236㎡(4,600평)의 부지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전문병원 위주 의료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4개 전문병원들은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 진료규모 국내 2위인 한길 안과병원, 고관절치환술 1등급 병원인 예손병원, 경인지역 최대 규모 다인이비인후과 병원 등으로 진료와 수술실적, 의료진 규모 면에서 종합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문병원들이다.

이 의료단지에 들어오게 될 병원들의 진료과 별 병상수는 정형외과 100병상, 심장내과 100병상, 이비인후과 80병상, 내과 60병상, 안과 50병상 등 모두 440병상으로 계획되어 있다.

앞으로 산부인과나 대장‧항문 병원이 합류한다면 총 500병상 이상 규모로 종합병원 규모에 맞먹게 된다.

인천시는 매년 인천에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개 광역시 대비 의료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편이다.

의료 인력 1인당 시민수도 서울 149명, 인천 247명, 연수구 411명으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인천시의 의료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키고 고급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은 “이 의료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병원들이 공동 투자와 운영을 통해 병원 경영의 효율성을 살리고 병원간의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는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는 것"아라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의료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의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요한 첫 삽을 떴다"면서 "다음 단계로 외국인전용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국제병원 등 의료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앵커시설 유치에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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