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이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3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약 중인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 CJ)을 필두로 선전인터내셔널 챔피언 이수민(23, CJ오쇼핑), SMBC 싱가포르오픈 챔피언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한국 땅을 밟는다. 또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다.
국내파와 해외 골퍼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KPGA 투어 대상포인트 및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 현대제철)와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3, 동아제약) 등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또 세계랭킹 54위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유러피언 투어 프랑스 오픈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태국),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1위 스콧 헨드(호주) 등도 K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갤러리의 눈은 안병훈에게 쏠린다. 안병훈은 지난해 노승열(25, 나이키골프)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앞서 신한동해오픈을 2연패한 골퍼는 단 3명. 1981~1982년 한장상(76)을 시작으로 2007~2008년 최경주(46, SK텔레콤), 2013~2014년 배상문(30)이 전부다. 안병훈이 우승하면 통산 네 번째 2연패다.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38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다.
◇KPGA 투어 상금왕 경쟁도 치열
올해 KPGA 투어 최고 골퍼는 최진호다. 최진호는 2승을 거두면서 대상포인트 및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내년 1번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에 고급승용차가 주어지는 대상포인트에서는 여유 있는 선두다.
다만 상금랭킹은 이번 대회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최진호는 올해 4억2392만원을 벌었다. 2위 박상현의 상금은 3억4885만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면 순위가 바뀐다. 상금랭킹 3위 이경훈(25, CJ대한통운)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최진호와 박상현의 경쟁이 치열하다.
예선을 거친 선수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136명이 예선을 치러 단 6명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특히 조성민(31)은 한국오픈에 이어 신한동해오픈 역시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통과자 최고 성적은 지난해 이택기(24)의 공동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