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오늘 오후 9시 5분께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추락해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에는 조종사 A 대위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군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8시 57분쯤 훈련을 위해 이지스구축함에서 이륙했고 9시 5분쯤 구조 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헬기 추락 지점은 육지와는 상당히 떨어진 강원도 강릉과 속초 앞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구조 신호 수신 후 훈련에 참가한 함정과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인근 해역을 탐색중이지만 밤이 어두워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락한 헬기는 이날 동해상에서 미 해군과 적 지상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에 참가중이었다.
앞서 지난 2010년 4월 15일에도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전남 진도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숨진 바 있다.
링스 작전헬기는 영국 웨스트랜드사가 개발했으며 해상초계, 대잠·대함 작전을 주임무로 한다. 대함용 공대함유도탄 '시스쿠아' 4발과 어뢰, 기뢰 등을 탑재해 현장에서 단독 작전을 할 수 있다.
해군은 밤새 수색작업을 계속한 뒤 내일 오전 수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