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탄원서에서 A씨는 "정말 언론보도만은 원치 않았는데 지난 금요일 밤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정준영이 아직 무혐의 처분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언론에서는 범죄자 낙인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금요일 이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수사 진행 상황, 정준영과 저의 진술 내용까지 멋대로 변질돼 저의 사생활은 심하게 침해당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사들과 댓글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올라오며 저의 부모님께 점점 더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며 "어떤 부모님께서 딸이 성관계 몰카를 찍혔다는데 충격받지 않겠습니까"라고 전했다.
끝으로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오는 것은 아닌지,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시달리며 저를 집 앞 외출조차 못 하게 하고 계신다. 검사님의 빠른 무혐의 처분이 간절하다. 저의 사생활이 전 국민에게 잘못 알려지고, 난도질당하고 있는 심정을 잠시라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고소했으나 취하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전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상호 인지하에 장난 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 상대 여성 분(A씨)은 검찰에 탄원서를 추가로 제출하며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