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면 후회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모든 것

블라디보스톡의 명소 '영원의불꽃'은 세계 2차대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사진=웹투어 제공)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꿈의 여행'으로 불리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많은 사람이 생애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여행으로 손꼽는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부터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Moskva)를 잇는다. 지구 둘레 약 4분의 1, 총 길이 9,334km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시차가 여러 차례 바뀌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친구가 돼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고독을 즐기며 낭만적인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불리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열차 여행 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들을 소개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인 중앙역은 고풍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이다.(사진=웹투어 제공)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역은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해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분위기 있는 외관으로 인해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모스크바를 종착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이곳이 곧 열차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잠수함 박물관에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사용된 잠수함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블라디보스토크에 왔다면 잠수함 박물관은 꼭 구경해보자. 세계 2차대전에서 활약한 잠수함들을 구경해 볼 수 있다. 잠수함 바로 옆에는 비가와도 눈이 와도 꺼지지 않는다는 '영원의 불꽃'이 자리해 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참전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곳이다.

개선문이 화려한 금장 조형미를 자랑한다. (사진=웹투어 제공)
이곳에는 우리가 흔히 보던 파리의 개선문과는 또 다른 형태의 개선문을 보는 재미도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읙 건설을 적극 추진했던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를 기리기 위한 '블라디보스토크 개선문'이 바로 그 주인공. 화려한 금장과 예술적인 조형미를 자랑한다. 개선문에서 함께 접시를 밟아 한 번에 깨뜨리면 헤어지지 않는 다는 속설이 있으니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면 재미삼아 해보길 권한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젊음이 느껴진다.(사진=웹투어 제공)
관광지만 둘러봐 다소 심심한 감이 있다면 분위기를 바꿔 우리나라 신사동 가로수 길처럼 핫플레이스가 즐비한 아르바트 거리로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러시아 젊은이들의 문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은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해 질 무렵 카페에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한 때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사진=웹투어 제공)
이쯤 되면 블라디보스토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러시아가 야심 차게 만든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의 전경을 만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는 여행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필수코스. 뿌니끌료라는 케이블카를 타면 전망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우리나라 도심이 선사하는 풍경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여행지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해양공원에서는 관람차로 블라디보스토크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사진=웹투어 제공)
블라디보스토크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추운 날씨의 러시아와는 달리 9월에는 항시 20도를 웃도는 날씨를 자랑하는 따듯한 휴양지다. 길거리에서 반소매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해양공원에서는 관람 차를 타보길 추천한다. 이곳에 왔다면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쉽게 먹기 힘든 킹크랩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으니 여행 시 참고하면 좋다.

블라디보스토크을 충분히 구경했다면 다시 횡단 열차로 2시간여를 이동해보자.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중심지 역할을 하는 우수리스크(Ussuriysk)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한국인들에겐 좀 더 특별한 장소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2005년 세워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인 고려인문화센터와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이 거처했던 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다.

한편, 웹투어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상품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패키지, 자유 여행과 직접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여행 만들기 상품이 준비돼 있으니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직접 여행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취재협조=웹투어 (www.web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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