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대책위와 유가족 등은 26일 오후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을 부검하겠다는 경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 전진한 씨는 "엉터리 사망진단서에도 급성 신부전의 원인으로 외상에 의한 뇌출혈(급성 경막하출혈)로 기재돼있다"며 "오랫동안 병원생활 하시면서 질병을 얻게 되셨는데 그걸 사인으로 쓸 수가 있냐"고 일갈했다.
이어 "급성 신부전은 소변이 안 나온다는 건데 사망하기 전에는 원래 다 그렇다"며 "외상에 의해 사망했다는 게 명확한데 부검이 필요하다는 건 의학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