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정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아주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다수당의 횡포는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털끝만큼 양심없는 건 처음 본다"며 "저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이다. 어영부영할거면 시작도 안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은 앞서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원회를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 위원장은 최고위원인 조원진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3선의 김성태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충원됐다.
의총 직후 의원들은 당 대표실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하수인 자임한 정세균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 의장의 퇴진을 요청했다. 이정현 대표에게는 "힘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전국에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