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도 파행…野 "우병우·미르재단 등 현안 산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6일 대법원 국정감사가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를 이유로 국감 일정을 거부하면서 파행됐다.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건의안 통과를 이유로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 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고, 국회 본연의 기능을 몰각한 매우 유감스러운 처사"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법사위의 경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각종 비리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외압 의혹,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 대통령 측근 권력형 비리, 진경준·정운호 게이트, 스폰서 검사 등 국민적 관심사가 된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새누리당 법사위 의원 모두의 조속한 국감 복귀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야당은 이날 오후에도 대법원에 머무르며 여당 측 출석을 기다릴 예정이다.

한편, 야당 법사위 의원들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날 대법원 구내식당에서 1만원대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 비용은 국회 경비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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