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종사자 10명 중 4명은 고령자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 65.3세…고령화 급속 진행 중

(사진=자료사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38% 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1차 산업 종사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집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농림어가 인구는 292만3천명으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57만5천명, 16.4% 감소했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수도 123만7천가구로 2010년에 비해 10만6천가구 줄었다. 이는 고령화와 함께 산업단지와 택지조성, 어선감척 등 농림어업의 구조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농림어가에서 고령인구 비율은 37.8%로 2010년의 31.1%보다 6.7%p 더 증가했고,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인 13.2%보다 2.9배 더 높았다.


농림어가의 경영주 평균연령도 2010년 62세에서 지난해에는 65.3세로 3.3세나 증가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어가의 경영주 평균연령이 5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자료=통계청)
한편, 농가의 경우는 논벼 재배가 줄고 소득이 높은 과수나 특용작물, 버섯 농가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논벼 재배 농가는 2.7%p가 줄었으나, 특용작물과 버섯 재배농가는 1.2%p씩 증가했다. 콩이나 잡곡 등 식량작물 재배농가도 2.8%p나 늘어났다.

여전히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가 67.9%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5천만원 이상 농가가 7.8%로 2010년보다 1.1%p 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1천만원 미만 농가의 45.2%는 논벼 위주의 농사를 짓고 있었고, 5천만원~1억원 미만 구간은 채소와 산나물, 1억원 이상 농가는 축산농가 비율이 높았다.

또, 어업 종사가구는 29.1%가 전업 어가이고 나머지 70.9%는 농업과 겸업하는 겸업어가로 나타났다. 어선을 1척 이상 보유한 어가는 3만3천가구로 2010년보다는 10.8% 감소했다. 그러나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는 같은 기간 2.7%p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으로는 1천만원 미만 어가가 47.1%로 가장 많았고, 판매금액이 1억원이 넘는 어가는 전체의 11.8%로 집계됐다.

임업 종사가구는 85.6%가 재배임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재배 품목은 떫은 감 재배가구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나물(24.4%)과 약용작물(20.4%)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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