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집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농림어가 인구는 292만3천명으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57만5천명, 16.4% 감소했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수도 123만7천가구로 2010년에 비해 10만6천가구 줄었다. 이는 고령화와 함께 산업단지와 택지조성, 어선감척 등 농림어업의 구조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농림어가에서 고령인구 비율은 37.8%로 2010년의 31.1%보다 6.7%p 더 증가했고,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인 13.2%보다 2.9배 더 높았다.
농림어가의 경영주 평균연령도 2010년 62세에서 지난해에는 65.3세로 3.3세나 증가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가 67.9%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5천만원 이상 농가가 7.8%로 2010년보다 1.1%p 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1천만원 미만 농가의 45.2%는 논벼 위주의 농사를 짓고 있었고, 5천만원~1억원 미만 구간은 채소와 산나물, 1억원 이상 농가는 축산농가 비율이 높았다.
또, 어업 종사가구는 29.1%가 전업 어가이고 나머지 70.9%는 농업과 겸업하는 겸업어가로 나타났다. 어선을 1척 이상 보유한 어가는 3만3천가구로 2010년보다는 10.8% 감소했다. 그러나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는 같은 기간 2.7%p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으로는 1천만원 미만 어가가 47.1%로 가장 많았고, 판매금액이 1억원이 넘는 어가는 전체의 11.8%로 집계됐다.
임업 종사가구는 85.6%가 재배임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재배 품목은 떫은 감 재배가구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나물(24.4%)과 약용작물(20.4%) 등의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