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후 대권 후보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다음에 위치하면서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중앙일보)에서는 반기문,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순으로 나타나 빅3에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의 경우 앞으로 지지도가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있어 박 시장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수 있다.
이처럼 박 시장이 최근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면서 이제 대권 행보와 관련한 공식 출마선언만 남았다는 관측이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출간한 '국가를 말하다' 책 후서에 "어떤 길이 국민에게 이롭고 옳은 것인지 숙고해서 늦지않은 시점에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24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도올 김용옥 교수와의 북콘서트에서는, 박원순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으면 (세상의) 무엇이 바뀌나는 질문에 "시켜만 달라" "요즘 최종책임자(대통령)라는 사람의 엄중함을 많이 생각한다"면서 "솜씨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대권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5월 "역사의 뒤로 숨지 않겠다"(광주 전남대 특별강연), 지난 8월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 미래교체 필요하다"(광주 발언), 지난 9월 "시장으로서 왜 고민이 없겠나"(뉴욕 발언)에 이어 대권 행보를 좀더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따라 관심은 박 시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언제 할 것인가에 쏠려있다.
특히 오는 27일 열리는 관훈클럽 토론회가 주목을 받고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불평등, 불공정, 불신, 불균형의 '불'끄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정치교체, 정권교체를 넘어선 시대교체, 미래교체"를 강조하면서 사실상의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는 29일에는 춘천에서 작가 이외수 씨와의 토크콘서트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충북을 방문하는등 지역 민심 탕방에 나서면서 사실상 대권 행보를 개시한다.
앞서 박 시장은 팬클럽 창단과 외곽조직 '희망새물결' 출범 등으로 전국적인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움직임은 임박한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 등 대권 잠룡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