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4일 오후 금강 백제보 인근 왕진교 아래에서 채취한 녹조를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비소(As)가 환경부 수질오염기준(0.05ppm)보다 두 배 이상 높은 0.11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구리(Cu)는 기준치(0,02ppm)의 5배(0.11ppm), 아연(Zn)은 기준치(0.1ppm)의 2배에 가까운 0.19ppm이 검출됐다.
황 의원은 "시료채취 지역인 백제보 인근 왕진교 근처에는 공장이나 축사가 없고 보 설치 이전에 금강의 중금속 수치는 기준치 이하였다"며 "결국 보설치로 인한 느려진 유속 등이 강물의 부영양화를 가속화하고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