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새벽 0시35분경 국회 방송을 보던 국민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마이크에서 흘러나왔다"며 정 의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발언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는 대목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발언을 근거로 "야당이 박근혜정부를 흔들고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흠결 없는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과 연계했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장에 대해 '의장' 직함을 뗀 채 '정 의원'이라고 호칭한 뒤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이 야당과 작당하여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람 김재수를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발언 내용이 사실인지, 국회법을 위반한 데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서서 직접 소상히 밝히고 그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