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박성현, '2년차' 양채린이 대신했다

KLPGA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데뷔 첫 승

데뷔 2년차 양채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데뷔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LPGA 제공)
무너진 박성현(23.넵스)의 빈자리는 '2년차' 양채린(21.교촌F&B)의 차지였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꺾고 데뷔 첫 우승을 맛봤다.

박성현과 김지영(20.올포유)의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채린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완성했다. 정희원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18홀 경기를 마무리했다.

18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에서 1차와 2차에서 나란히 파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둘이지만 세 번째 연장 만에 승부가 갈렸다. 양채린이 6m의 다소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한 양채린은 지난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의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2018년까지 KLPG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이(22.동아회원권)와 김해림(27.롯데)이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한 6주 연속 출전의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일에 6오버파 78타의 부진한 성적에 그쳐 공동 17위(3언더파 213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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