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부회장 “K스포츠 이사장 교체·미르 명칭 변경 개혁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와 관련해 이사장 교체와 법인명칭 변경 등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K스포츠 재단 정동춘 이사장을 교체하고, 재단 법인 미르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재단 개혁안을 마련해 다음 달 초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23일 오후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된 전경련 임원·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에도 재단을 다수 만들었고 재단을 만든 뒤에 운영을 독자적으로 맡겨왔다"며 "두 재단은 이슈가 불거진 전경련 임원을 파견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종합 보고를 받은 뒤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이고 이를 다음 달초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두 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지적되는 바와 같이 대통령 퇴임 후 이사장 취임 등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측근의 개입설에 대해선 "측근이 누군지도 모르는 일이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것도 모르는 일"이라며, "절차상 실수가 있었을 뿐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재단의 설립 신청 하루 만에 인가가 나고 800억원의 자금이 모여진 의혹에 대해서도 "그동안 만들어진 재단 중 6곳이 신청 하루 만에 인가가 난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의 제안으로 필요에 따라 재단을 만들었을 뿐 측근의 개입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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